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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비st 취미관
AUTO 모드 촬영 본문
카메라 구입 후 초창기엔 실력을 키우겠다는 이유로
M모드와 A모드만을 고집해왔다. 사나이 자존심에 "오토"란 있을 수 없지! 혹은 "오토"로 촬영할 거였으면 비싼 카메라를 왜 샀어? 이런 거?ㅎㅎ
날씨, 음식, 카메라 그리고 내 손가락의 컨디션이 좋을 때(얻어걸렸을 때)에는 내가 사진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구나 생각이 드는데... 4가지 요소 중 먼가 가 모자라면 사진이 빨갛거나 노랗거나 혹은 밝거나 어둡거나 아쉬운 결과물을 맞이하게 된다.
특히 맛집 블로그를 작성하기 위해 식당을 방문하면 외관을 찍고 실내에 들어와 먼저 온 고객들이 있건 없건 곳곳을 찍는다. 그리고 음식이 나오면 이런저런 구도로 많은 사진을 찍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가장 맛있을 때 못 먹고 서로 기운이 빠진 상태로 먹었던 기억이 난다.
지금은 카메라 사용에 많이 익숙해져서 큰 문제는 없다만 문득 내가 이 카메라의 기능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.
카메라 촬영 모드가 M, A, S, P, AUTO 5가지나 있으니 나의 현재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? 그럼 난 AUTO모드로 블로그 촬영을 해야겠어!라고 루틴을 잡았다.
갈비 예찬_남양주시 별내동
이렇게 저렇게 고민하고 조작할 시간이 줄어들어서 확실히 빠르다. 구도, 초점 확인 후 찰칵! 단짝이가 음식을 젓가락으로 오래 집고 있지 않아도 된다. 바로바로 찰칵! 결과물도 오히려 일정하고 좋다!
28mm / f2.8 렌즈
지코바 치킨(배달)
플레이팅의 차이로 나타나는 결과물은 어쩔 수 없다. 그럴땐 최대한 접사로 찰칵!
18-140mm / f3.5-6.3VR 렌즈
분식당_남양주시 다산동
굽거나 끓여먹는 음식들은 스피드가 생명이다. AUTO를 받아들이고 나서 생명+1
18-140mm / f3.5-6.3VR 렌즈
히메노라멘_하남시 미사동
면 음식은 촬영이 더뎌지면 뿔어서 맛이 없어지니 최대한 빠르게 빠르게!
18-140mm / f3.5-6.3VR 렌즈
난 하나의 단렌즈와 줌렌즈를 병행하며 사용중인데
여행, 맛집 블로그엔 필요한 화각에 바로바로 적용 가능한 줌렌즈가 편하고 좋은 듯하며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일상 스냅 혹은 꽃을 촬영할 땐 단렌즈가 좋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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